전국구의 명성을 잇는다.. 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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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의 명성을 잇는다.. 갤러리아

박정식 기자 0 2024.06.17

살아남은 중소 백화점의 생존전략

 

롯데, 현대, 신세계,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전체 유통시장을 장악했지만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백화점 및 중소 백화점들이 맹활약 중이다. 그들이 살아남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 비밀을 파헤친다.

 

첫 번째 대상이 갤러리아 백화점이다. 강남의 격전지에서 명품백화점의 대명사로 충청권과 경남 서부정도를 제외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백화점이 바로 갤러리아 백화점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시작은 1979년 한양유통이 서울 강남에 첫 백화점인 한양쇼핑센터를 오픈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1985년 한국화약그룹에 인수된 이후로는 1989년 천안에 한양 백화점을 오픈했고 19909월부터 한양쇼핑센터 영동점과 파르코점을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생활관(명품관 WEST), 명품관(명품관 EAST)과는 달리 타 지점(수원점, 잠실점, 천안점등)199571일 한양백화점에서 그룹명칭인 한화백화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명품관인 갤러리아와 일반 백화점인 한화백화점으로의 영업을 전개하려는 전략이었으나 19971월 모든 백화점의 이름을 갤러리아로 변경하면서 하나의 통일된 구심체가 되었다.

 

매출 점유율은 빅 3 백화점에 비해 부족하지만 갤러리아 백화점은 전국구 백화점이다. 인지도 면에서는 롯데, 현대, 신세계에 비해 뒤쳐진 게 사실이다.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고정고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지도에선 많이 뒤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격전지인 강남에서 그것도 압구정동에서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 타임월드, 20204월 수원에 새롭게 선보인 광교점이 있으며 대부분의 지점 외관이 특이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예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광교점의 경우는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외관부터 보게되면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으며 외곽에 노출된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는 1451장의 삼각 유리로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이 들어오게 하여 새로운 매장의 콘셉트 및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2020년 현재 매출부진 및 사업악화, 우량 사업장에 대한 투자를 이유로 오픈 4개월 만에 매각을 발표하고 새로운 임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백화점 100년 역사를 돌아본 안형준씨는 현대백화점에서 20여년간 일하며 틈틈이 일본과 한국의 백화점 역사 자료를 모아 이번 글을 썼다. 안형준씨의 글쓰기는 아직 진행중이며 연재가 끝날 즈음에 백화점의 현재와 미래가 더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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