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베트남 대표 섬유패션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4 사이공텍스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베트남 최대 섬유 전문 전시회인 SaigonTex는 섬유원단 전시회인 SaigonFabric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소재, 생산공정 및 완제품 등 섬유산업의 밸류체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한국 섬유기업들에게는 베트남 및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사이공텍스는 약 30,000㎡의 전시규모(A, B, C홀)에 누적 30,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였으며 SaigonTex, SaigonFabric을 포함하여 총 20개국, 1,000개사가 참가하였다.
한국에서는 에스케이텍스, 유진섬유, 을화, 유스하이텍 등 18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하였고 인조합성피혁, 기능성 리사이클 직물, 스판 메쉬, 우븐 라이닝 등 의류향 소재를 비롯하여 섬유기계류 및 부자재를 선보였다.
한국관에는 H&M, Zara, COS, Decathlon, VF, Speedo 등 미주 유럽 바이어부터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벤더, 트레이딩 업체 등 아시아 전 권역을 아우르는 바이어가 방문하여 가격, 품질, 거래조건 문의 등 밀도있는 상담을 진행하였다.
특히 Active Poly/Knit Span, 가벼운 레깅스 원단, 4 way 원단, 메쉬류 등 전반적으로 신축성이 높고 가벼우며 통기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으며 iFR 커튼용 친환경 불연소재, 산업용 스팀다리미, 실기름 오염제거용 풀아웃 스프레이 등 산업용자재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 기간 중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400여건의 상담을 통해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두었으며 구매의향과 샘플요청 건수 등으로 추산 시 향후 150만야드 이상의 신규 오더가 기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티씨글로벌의 이윤교 대표는 “COS, H&M, VF 등 글로벌 브랜드 소싱오피스 담당자들 위주로 라이트 자켓용 나일론 원단,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 및 메쉬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일부 바이어와는 소싱처 리스트 등록 절차를 논의할 정도로 심도있는 상담을 하였다”고 말했다.
섬산련에서는 K-Showcase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한국관으로의 바이어 유도를 촉진시켰으며 이를 통해 J&B International, Tan Dong Quang, Lokesh Radhakrishnan, Olive Tree 등 40여명의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의 상담을 연계하는 등 수주 성과를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한국관 참가업체 아이템 e-Book 등을 활용한 사전 SNS, 이메일 홍보를 비롯하여 참가업체 베스트셀링 원단의 3D 디지털의류 전환 영상물 송출하는 등 한국관의 상담 성과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였다.
한편 섬산련은 오는 4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24 테크텍스틸(Techtextil Frankfurt)에서 18개의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하여 유럽 산업용 섬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