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롱패딩이 등장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몇 년 동안 폭염 속에서 롱패딩과 모피코트를 판매하는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이 유행했는데 올해 여름에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롱패딩을 출시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번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재고 부담을 더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이번 시즌 상품을 테스트하고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블랙야크키즈’와 롯데 대전점 9층 특설매장에서 사계절 이월상품 대 공개전을 열었다. S부스트 벤치파카, 롯지다운을 비롯데 ‘블랙야크키즈’ 7부바지, 바람막이점퍼 등을 최대 30%에서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롯데아울렛 청주점 3층 팝업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역시즌 다운재킷 행사를 통해 블랙야크 구스다운재킷을 24만 9000원에 선보인다
‘아이더’는 세이투 5층 스퀘어플러스 행사장에서 SUMMER STYLE 제안 행사 기간 동안 최대 70%, 여름 이월상품 최대 50% 특집전을 펼친다. ‘아이더’만의 특집행사로 티셔츠, 바지 등 여름 필수아이템을 비롯해 야상, 롱패딩, 키즈야상 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티셔츠/바지 각 2만 9000원~9만 9000원, 야상/롱패딩 각 10만 9000원~19만 9000원 등으로 판매된다.
‘밀레’는 가장 먼저 겨울 신상품 패딩을 앞당겨 출시해 역시즌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출시한 2019 F/W 시즌 신상품 베릴 벤치파카 II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벤치파카 컬렉션에서 가장 먼저 완판된 베스트셀러 베릴 벤치파카의 장점에 사용자 편의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베릴 벤치파카 II의 소비자가격은 33만3000원이지만 역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해당 제품을 40% 할인된 가격인 19만8000원에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겨울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업체들도 재고 소진 및 다가올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역시즌 이벤트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역시즌 쇼핑이 업계의 반응 생산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당분간 롱패딩을 필두로 한 역시즌 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