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준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축제인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 5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5년 봄과 여름 패션 트렌드를 미리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24개 브랜드(오프쇼 포함) 패션쇼와 5개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에 1만2천명, 전시 컨퍼런스 야외부스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3만8천명이 방문하였다.
서울시는 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열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600만 달러(약 80억 원)의 수주 상담을 거뒀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과 대비해 6.6% 증가했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92개사와 22개국 117명의 해외 바이어 간에 총 1,35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시즌에는 ▴PRINTEMPS(쁘랭땅백화점, 프랑스) ▴Harvey Nichols(하비니콜스백화점, UAE) ▴Galeries Lafayette(라파예트백화점, 중국) ▴Daimaru(다이마루백화점, 일본) ▴Club 21(클럽 21, 싱가폴) ▴VooStore(부스토어, 독일) ▴Matchbox Group(매치박스 그룹, 태국) ▴SSENSE(센스, 미국) 등의 빅 바이어가 참여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기존의 수주 실적이 높은 우수 바이어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K-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 유럽 시장의 신규 바이어 발굴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어들의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새로 도입한 쇼룸 투어 등의 상담방식의 개편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수주 성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쇼는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전반부(9월 3일~5일 오전)에는 DDP 내부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수주전시가, 후반부(9월 5일 오후~6일)에는 개별 브랜드의 쇼룸에서 쇼룸투어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수주전시에는 62개 패션 브랜드(의류 44, 잡화 12, 주얼리 6)가 참여하였으며 총 967회의 수주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국내 백화점과 온오프라인 유통사 바이어,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원하는 이종 업계, 투자사, 컨설팅사 등의 방문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왔다.
쇼룸투어에는 바이어가 19개 지정 쇼룸 방문해 30개 브랜드와 387회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쇼룸투어는 지난 시즌에 최초 도입하여 브랜드의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여 상담의 질을 높이고 구매 성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시즌에는 프로그램 대상 지역과 장소를 2개 지역(성수, 청담) 12곳에서 3개 지역(성수, 청담, 한남) 19곳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패션위크 행사 중 가능성만 엿본 상담 건들이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10월까지 지속적인 사후 상담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패션 브랜드의 미주 시장 공략을 돕고자 미주권 대표 여성 패션 박람회 코테리 뉴욕에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4개사가 참가했으며 추가적인 수주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코테리 뉴욕에 참가한 2025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참여 브랜드는 ▴디아서 ▴시지엔이 ▴스튜디오 다리 ▴트리플루트 4개 사이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를 시작으로 DDP 아트홀 1, 2관에서 총 21개 런웨이를 펼쳤다. 특히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 간 이색 협업이 눈길을 끌었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는 LG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의상에 적용해 패션의 기술적 진화를 보여주었다.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은 디즈니와의 콜라보를 통해 추억의 디즈니 캐릭터를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는 유니레버 코리아의 홈케어 브랜드 ‘스너글’과 협업해 스너글의 마스코트 ‘스너곰’에 브랜드 의상을 입혀 DDP 야외 광장에서 선보임과 동시에 런웨이 공간에 스너곰들을 올려 인기몰이를 하였다.
한편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 외 공간에서 오프쇼 패션쇼가 열려 관객들에게 서울의 현대적 랜드마크와 역사적 공간에서 K-패션의 독창성을 감상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전시 야외부스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패션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