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이 오는 12월 13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2층 전시홀에서 올해 두 번째 이음길 전시 ‘그리움의 기억’을 개최한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그 동안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약 1만3천여 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이음길 전시’를 통해 새롭게 기증받거나 구입한 자료, 그간 공개하지 않은 소장 유물을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24년 새롭게 기증된 유물 중 특별한 사연이 담긴 자료들을 공개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든 횃대보, 장모님의 손때 묻은 재봉틀, 조카에게 선물한 맞춤 양복, 남편의 빨간 내복 등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그리운 사람들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문재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가족과의 연결을 느끼고 그리움을 나누며 소중한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기증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증 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많은 이들이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