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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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정우영 기자 0 2024.12.13

효성티앤씨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효성티앤씨는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용연, 옥산공장 생산시설을 포함한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는 9200억원이며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711일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기업가치 이견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 결정은 효성티앤씨가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경영 진단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1위 포지션을 바탕으로 수년간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는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하여 효성티앤씨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과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3년간 상각전영업이익 약 565억원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삼불화질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생산을 이어온 취저우 NF3사업은 한 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 연산 35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1500t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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