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0년간 많은 사람들의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위해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며 홈퍼니싱과 이케아에 관한 소비자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 조사는 지난 11월 22일부터 나흘간 최근 1년 이내 가구나 소품 등 홈퍼니싱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집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3%가 잠이나 휴식 등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라고 답했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27%),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공간(7%)이 뒤를 이었다. 20~30대는 집을 휴식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반면, 40~50대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비율이 높았다.
홈퍼니싱은 단순히 집 꾸미기를 넘어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집을 더 실용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한국에 홈퍼니싱의 개념을 소개하고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키도록 한 이케아의 노력은 한국 소비자들의 홈퍼니싱 관심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가 3년 전보다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5%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홈퍼니싱 관심 증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이케아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더욱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케아 제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70%로 이들 중 구매 후 홈퍼니싱에 관심이 더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구매 경험자들은 홈퍼니싱에 가장 도움이 된 이케아의 특성으로 합리적인 가격(60%),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선보인 홈퍼니싱 아이디어(52%),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갖춘 제품(50%)을 꼽았다.
이케아 홈퍼니싱 솔루션으로 꾸미고 싶은 공간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거실(62%)과 침실(51%)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주방(24%)과 서재(18%), 취미 방(17%)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침실(68%) 꾸미기에 특히 관심이 많았으며, 주방(30%)은 50대의 선택 비율이 높아 연령에 따라 공간별 니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케아 매장 또는 이커머스 채널에 방문하고 싶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리모델링이나 이사 등으로 새로운 가구가 필요할 때가 59%로 가장 높았다. 계절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56%),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을 때(55%), 결혼 등 라이프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때(25%)가 뒤를 이었다. 매장 방문 시 기대하는 활동은 쇼룸과 제품 구경(82%), 제품 구매(56%), 음식 체험(29%) 순이었으며, 나들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4%를 기록해 이케아 매장을 쇼핑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장소로 인지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40%)은 월 1회 방문을 선호했으며, 매장에서 진행했으면 하는 이벤트로 쇼룸 꾸미기 대회(46%), DIY 가구 조립 대회(40%), 쇼룸에서의 하룻밤(38%) 등을 꼽았다.
소비자가 이케아 코리아의 향후 10년에 가장 기대하는 바는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형 홈퍼니싱 솔루션(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배송 등 고객 서비스 강화(45%), 소규모 매장 도입 및 매장 수 증가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40%)에 관한 기대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