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이 김영미 대장(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총 1,715.7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스키 횡단’을 무사히 완수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의 김영미 대장은 지난해 10월 26일에 출국한 후 103일 만인 6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11월 8일(이하 칠레 시간 기준) 남극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에서 출발한 김대장은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스키를 타고 무동력으로 끌면서 49일 3시간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에 남위 90도 남극점에 무보급으로 도달했다. 남극점에서 약 23kg의 20일치 식량과 음식 조리용 연료 등을 한차례 보급받은 후 다시 남극 레버렛 빙하(남위 85°)로 이어지는 횡단을 지속한 김 대장은 출발 69일 8시간 31분만인 지난 1월 17일 오전 12시 13분에 총 1,715.7km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스키 횡단’을 완수했다.
김 대장은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 걸었지만 세상에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산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인내’들을 한꺼번에 매일마다 쏟아내는 여정이었으나 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것들을 견뎠습니다”라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김 대장은 이번 탐험 외에도 ‘남극점 단독 도달’을 비롯해 한국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6,840M) 초등 및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724km / 23일) 등의 주요 탐험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이번 탐험을 위한 모든 재정 지원과 함께 산하 기술지원팀과 기획/디자인팀의 전문 역량을 통해 오랜 준비기간 동안 김 대장과의 협업을 지속해 왔다. 장시간 횡단 과정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탐험 수행에도 조력할 수 있는 각종 혁신적 장비의 개발은 물론 영하 30도 한파와 ‘극지방 동상’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각 부위의 보온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능성 의류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함께 해왔다. 아울러 ‘멈추지 않는 탐험’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김 대장의 금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 과정을 밀도있게 다룬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