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이 브랜드의 핵심 유산인 글쓰기 문화에 경의를 표하는 글로벌 캠페인 ‘Let’s Write’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과의 두 번째 협업으로 ‘몽블랑’의 상징성과 창의성을 기발하고 환상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어낸 짧은 필름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지난해 전설적인 마이스터스튁 필기구의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캠페인 필름을 제작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몽블랑’과의 첫 창의적 협업이 시작되었다. 그때 구축된 상상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번 ‘Let’s Write’는 그 연장선에 있는 두 번째 에피소드로 동일한 세계관 위에서 보다 확장된 서사와 새로운 캐릭터, 제품 스토리텔링이 더해졌다.
이번 캠페인 필름은 ‘몽블랑’의 상상 속 세계인 ‘몽블랑 고산 도서관’을 배경으로 웨스 앤더슨 특유의 대칭적인 미장센과 유머러스한 내러티브, 색채감으로 구성된 영상미가 돋보인다. 루퍼트 프렌드, 마이클 세라, 와리스 알루왈리아 등 웨스 앤더슨의 오랜 파트너 배우들과 함께 그 자신도 직접 출연해 몽블랑의 헤리티지를 철학적이고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상은 ‘글쓰기’라는 창조 행위를 은유적으로 해석한 상상 속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펜과 종이를 통해 표현되는 생각의 힘과 스토리텔링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의 글로벌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브랜드 이벤트에는 세계 각국의 VIP,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몽블랑 아시아 앰버서더 배우 서강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그는 웨스 앤더슨이 구현한 몽블랑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신제품 ‘SCHREIBERLING’ 필기구를 포함한 다양한 ‘몽블랑’ 오브제를 경험하며 캠페인의 메시지인 ‘글쓰기의 즐거움’을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이벤트 현장에서는 ‘몽블랑’ Brand Relations & Communication 책임자 스테파니 라들의 인사말에 이어 웨스 앤더슨의 캠페인 필름이 공식 상영되었다. 이후 진행된 디너쇼에서는 어둠이 홀을 감싸며 몽블랑 최초의 패션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졌으며 모델들은 연출된 동작에 맞춰 열차에서 내려 16가지 우아한 룩을 선보였다.
이번 쇼의 하이라이트는 ‘몽블랑’ 아티스틱 디렉터 마르코 토마세타가 디자인한 ‘몽블랑’ 레더 재킷으로 브랜드의 핵심 공간인 데스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토마세타는 메종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의 창작 공간과 도구를 재해석해 라이팅 트래블러 백, 그리고 착용 가능한 형태의 레더 재킷으로 확장시켰다.
2026년 봄여름 시즌을 위해 디자인된 이번 레더 재킷은 글쓰기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일상적인 스타일 속에 녹여낸 토마세타의 창의적 비전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캠페인의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오브제로 몽블랑은 웨스 앤더슨이 직접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 필기구 슈라이벌링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글쟁이’를 뜻하는 이 이름은 웨스 앤더슨이 몽블랑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1910~20년대 전설적인 ‘베이비 펜’에서 영감을 받아 재창조한 제품으로 감각적인 그린과 옐로우 래커, 플래티넘 피팅, 코랄 컬러 캡탑 등 웨스 앤더슨 특유의 색감과 디테일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전 세계 1,969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웨스 앤더슨의 출생 연도를 상징하며 전용 주석 틴 박스와 코랄 컬러 안감, 그린 노트, 자, 잉크 카트리지가 함께 구성되어 브랜드가 강조하는 ‘필기 경험의 완성’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인정신, 감성적 연결, 스토리텔링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럭셔리 브랜드 캠페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