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패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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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패션시장

박정식 기자 0 2022.11.07

패션 업체들이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도 4분기 긴축 재정에 나서는 등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오프닝 효과로 지난 2년 동안 위축됐던 내수경기가 살아나며 패션 업체들도 2분기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3분기 4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6%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2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6% 늘었다.

 

에프앤에프는 4분기 매출 4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또 한 금융정보업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85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8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한섬은 매출 3295억원, 영업이익 335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11.2%, 5.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주요 백화점들도 지난 3분기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 3분기 백화점 부분의 매출이 7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처럼 패션 업체들이 3분기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리오프닝으로 명품과 여성, 골프, 스포츠 등 여러 복종에서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패션 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환율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경기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등 직접적인 불안 요인도 존재하지만 최근 심리 위축에 더해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회 전반의 불안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분위기에 따라 4분기 내수 경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금리 인상으로 자영업를 중심으로 한 소비층의 실질 가처분 소득 하락에 더해 사회적 참사까지 더해지며 내수 경기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분위를 극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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