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까르띠에’의 전설적인 부티크인 뤼 드 라 뻬 13번지가 2년 여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창조적인 대서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대대적인 규모의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완벽하게 탈피한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는 다수의 ‘까르띠에’ 메종 리노베이션에 참여한 건축가 세 그룹 모이나르 베타유, 스튜디오파리지앵, 로라 곤잘레스가 함께 협력해 건물의 여섯 층을 깊이 있게 아우르며 다각적이고 조화로운 변화를 선사한다. 새로운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는 ‘까르띠에’의 고객들과 친구들을 까르띠에의 세계, 크리에이션, 영감, 스타일 코드, 역사와 다양한 표현 영역을 탐험하는 여행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까르띠에’는 역사를 함께해온 전설적인 부티크 3곳, 파리의 뤼 드 라 빼 13번지, 뉴욕 5th 애비뉴의 맨션,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를 ‘까르띠에’ 메종 창립의 역사와 함께한 템플로 일컫는다. 신성하기까지 한 이 삼위일체 부티크 중 뤼 드 라 뻬 13번지는 까르띠에 역사에서 단연 특별한 위상을 차지한다. 1899년 아버지 알프레드와 합류한 루이 까르띠에가 파리를 가족 사업의 토대로 삼기로 결심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며 이후 그는 이곳에서 특별한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뤼 드 라 뻬 13번지는 ‘까르띠에’의 모든 영감의 근원지이자 모체이며 스타일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고,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그야말로 메종 까르띠에의 진정한 집인 것이다.
파리의 매혹적이고 인상적인 변화와 리듬에 맞춰 진화한 뤼 드 라 뻬 13번지는 여러 번의 삶을 살았다. 루이 까르띠에의 주도로 빠르게 변모하고 확장되었으며 특히 시대 변화에 잘 적응하며 특별한 건축 유산을 남기는데 기여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전례 없는 규모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과거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았으나 변화를 관통하는 부드럽고 선명한 터치, 메종의 장식 기법으로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이어 나가며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모던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뤼 드 라 뻬 13번지는 건축과 인테리어에 있어 파사드, 살롱의 역사적 요소, 특정 공간의 오래된 몰딩을 포함한 장식적인 디테일 등 건물의 중요한 요소들을 보존하면서 메종의 정체성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호에 우선 순위를 두는 ‘까르띠에’는 이번 프로젝트의 사전 구성 단계부터 전문 기업 EODD와 함께하며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인증 과정 중 하나에 참여했다. 뤼 드 라 뻬 13번지는 BREEAM 인증에서 매우 좋음(점수 55% 이상)을 획득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환경 인증 기준을 만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