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가 패션 매거진 ‘엘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촬영은 권진아의 밝고 당당한 새로운 모습을 담는 데 주력했다.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뮤직 페스티벌 등 무대에 자주 오르고 있는 근황에 대해 묻자 권진아는 “공연을 하면 고생했다,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하는데 사실은 관객들로부터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 항상 무대가 재미있고, 늘 기다려지고, 영원히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덧 2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다 보니 대학 축제에 가면 친구들이 굉장히 젊구나 놀라기도 한다”라고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6년만의 정규 앨범 발표 및 1인 레이블 어나더레이블 설립 등 새로운 페이지를 맞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주변 환경은 조금 변했지만 늘 하던대로 작업과 공연을 하고 지낸다. 안주하지 않고 달려야 할 이유가 생긴 만큼 책임감이 커지긴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운다. 나 또한 더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대답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권진아의 노래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약한 부분을 끄집어내기 때문 아닐까. 안에 존재하는 것을 뱉기 위해서는 자기 심연 속 취약한 부분을 꺼낼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 내 마음이 어떤 지 깊게 살필 겨를도 없고 일상에 충실하다 보면 그런 부분을 회피하기 쉬운데 제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깨닫고 공감과 위로를 얻는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싱어송라이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월 정규 앨범 ‘The Dreamest’를 발매한 이후 단독 콘서트 잠실실내체육관 매진 등 싱어송라이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권진아는 올여름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며 리스너들의 귀를 또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