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트로’가 지난 22일 밀라노 남성 패션 위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26 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에트로’ 2026 봄여름 남성 컬렉션은 탐미적 감성과 유목 정신을 바탕으로 유려한 실루엣과 장인정신이 깃든 디테일을 통해 자유로운 유랑자의 삶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고요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여정을 상상하며 ‘에트로’만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구축했다.

아카이브 포쉐트에서 시작한 시그니처 모티프는 프린트와 자수 장식으로 재구성되었고 페이즐리 패턴을 컬렉션 전반을 연결하는 상징적 요소로 사용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리넨과 실크, 저지, 자카드 니트 등 부드러운 소재와 파우더 핑크, 페리윙클, 세이지 그린 등 세련된 색감이 조화를 이룬다.

이번 컬렉션은 릴렉스한 실루엣과 정교한 테일러링이 균형을 이룬 로브 코트와 프린트 실크 파자마 등 새로운 스타일의 남성복을 선보이며 이지웨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넉넉한 사이즈의 아르니카 백, 페가수스 엠블럼이 포인트인 가죽 로퍼, 에스파드리유, 스웨이드 보트 슈즈 등 여행에서 영감 받은 액세서리도 함께 소개한다.

한편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루카 말레온테가 컬렉션의 아이코닉 프린트를 주제로 라이브 아트워크를 선보였다. ‘에트로’의 미학과 예술적 상상력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