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변호사로 돌아온 고수의 사무실을 엿보는 콘셉트로 고수 특유의 댄디하고 위트 있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수는 지난 18일 첫방송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을 이번 기회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재소자들이 만기 전 출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가석방이고 그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자 기회 같은 것이다. 이번 기회로 시청자들이 그 이면의 이야기들에 관해 관심 있게 보시면 좋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 관해서도 “저마다 호흡을 맞추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한 작품이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캐릭터가 다채롭게 살아날지 고민하며 배우들과 호흡에 더 집중했다. 배우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현장에 배우들 만나러 가는 재미가 컸다”라고 전했다.
스스로 ‘석방’시키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 없으면 삶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 그걸 털어놓거나 그것에만 허우적거릴 나이는 지난 것 같다. 고민 자체를 대하는 자세나 태도가 달라졌달까. 이제는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여긴다”라고 전했다.
배우로 데뷔한 지 20년이 넘어선 지금, 늘 유연한 태도로 오래 사랑받아 온 그는 “새로운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변치 않아야 할 건 그대로 지켜온 것 같다. 아랫배에 단단히 힘을 주고 유연하게 즐기는 게 방법”이라며 평생 지켜나가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관해서는 “지금 내 모습을 그대로 지켜가고 싶다. 보다 성장하는 모습 또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