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패션 매거진 ‘엘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은 ‘트루동’의 세 가지 향을 시각화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촬영 내내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좋은 향에 천우희는 “향들에 둘러싸여 촬영을 하니 한층 더 쉽게 몰입하게 됐다”라고 대답하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트루동’은 1643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캔들 왁스 제작 업체로서 루이 14세, 나폴레옹 1세 등의 왕실 공급 업체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노하우와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프래그런스 명가다.
브랜드 관계자는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트루동’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보여주기에 최적의 인물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트루동만의 향이 천우희 배우의 매력을 통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촬영 이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특별히 기억을 환기시키는 향이 있냐는 질문에 천우희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쓰시던 바디로션 향이 기억에 남는다. 그 향이 너무 좋아서 당시 엄마 살에 코를 대고 한참을 맡았을 정도다.”라고 이야기하며 타고난 민감한 감각을 드러냈다.
상반기 ‘히어로는 아니지만 괜찮아’와 ‘더 에이트 쇼’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만큼 인물에 어떻게 접근하는 지를 묻자 천우희는 “내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레퍼런스를 풍부하게 보면 도움은 되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관찰해온 특성, 실체, 상상력 등을 종합해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게는 더 맞는 방법인 것 같다”라고 대답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호기심을 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을 조금이라도 잃는다면 그만큼 열의도, 순수함도 사라질 수 밖에 없을 테니까”라며 답하는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
하반기 계획으로는 “최근 드라마 ‘마이 유스’ 촬영에 돌입했다. 상대역인 송중기 씨를 비롯해 촬영장과 조금씩 친해지는 중이다. 우선 대본에는 ‘2024년, 2025년의 나’라고 적어뒀다. 내 모습이 담길 이 시간을 충실히 보내며 일상 또한 즐겁게 영위하고 싶다”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