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4인방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매거진 ‘엘르’와 만났다.
1990년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성인용품 방문판매 사원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화보 촬영은 ‘세일즈 우먼’ 키워드를 위트있게 풀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네 배우는 화보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이 “드라마 촬영에 몰입해 있다가 화보 촬영으로 모이니까 또 색다르다. 우리 이야기가 재치있게 담길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말하자 김성령은 “왜 이렇게 소연이가 뭘 하든 재미있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여자들의 이야기가 쫙 펼쳐지니 너무 좋다. 정말 우리의 화려한 외출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영 역시 “이렇게 30대부터 50대까지 네 명의 여자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정말 의미가 크다. 공통 화제가 많다 보니 빨리 친해지고, 시너지도 크다.”라고 대답하며 각별함을 감추지 않은 한편 막내 이세희 또한 “든든한 언니들과 함께 한다는 게 이렇게 의지가 될 줄 몰랐다. 촬영 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빈 자리가 바로 느껴진다”라고 감상을 보탰다.
‘성인용품 방문판매원’이라는 작품의 핵심 키워드가 처음에 어떻게 다가왔냐는 질문에 모두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령과 김선영은 각각 “이제 이런 주제도 드라마에서 다룰 수 있구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배우로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OTT를 통해 이미 우리는 다양한 수위와 주제의 작품을 접하고 있지 않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김소연은 “주제를 듣는 순간 호기심을 드러내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우리 작품이 처음부터 큰 힘을 얻고 가는구나 싶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세희 또한 “부담되는 면도 있지만 현장에서 선배들과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촬영에 대한 기대가 컸다”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평범하고 정숙한 주부 정숙(김소연)을 필두로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그려가는 작품인 만큼 동시대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지 물었다. 이에 김소연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더라도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길 바란다. 보상이 당장은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어느 날 뜻밖의 선물처럼 찾아오기도 하더라”, 김성령은 “자기 입장에서 보면 다 내 입장이 옳은 것 같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며 이해력을 키우는 게 삶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가치다”, 이세희는 “우리 모두 자기자신에게만 너무 엄격한 것 같다. 소중한 사람을 응원하듯 자신을 대하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김선영은 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하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는 대화의 한 부분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