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간절기 대세 아우터로 블루종이 부상할 전망이다.
LF는 1980-90년대 클래식 패션 아이콘이 된 블루종이 돌고 도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과거의 아이템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종(Blouson)은 20세기 초 군용 재킷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적인 캐주얼 웨어로 변형돼 대중화됐다. 이후 스포츠웨어와 스트릿 패션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아이템이 됐다. 블루종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디자인과 허리와 소매 부분이 밴딩 처리돼 부풀게 되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올해 봄 과거의 블루종은 그대로지만 컬러와 실루엣, 디테일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며 한층 세련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거쳤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예전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벗고 밝고 경쾌한 색감, 오버핏 실루엣, 심지어 리버시블 디자인까지 더해지며 클래식한 매력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있다. 최근엔 캐주얼 뿐 아니라 포멀한 정장에도 블루종을 무심하게 툭 걸치는 뻔하지 않는 스타일링도 떠오르면서 그 활용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TNGT’의 블루종은 기존의 폴리 소재에서 면 소재로 바뀌며 컬러와 실루엣에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베이지와 카키 컬러가 추가되었고 실루엣은 오버핏에서 세미 오버핏으로 변화하며 2030대의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 결과 이번 시즌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세로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봄 재킷 및 가디건 일부 품목은 이미 1월 완판으로 3월 재입고 예정이다.
‘헤지스’는 지난 1~2월 신규 아이템으로 퀼팅 소재의 블루종을 출시한 데에 이어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의 블루종도 새롭게 내놨다. 이처럼 소재와 스타일을 확대한 결과 블루종 아우터는 타 아우터 품목 대비 약 20%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던스트’의 블루종은 비건 스웨이드와 레더 등 다양한 소재를 선보이며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해 크림, 소프트블루 등 파스텔 톤을 접목시켜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현재 비건 스웨이드 블루종은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레더 블루종의 경우 1980-9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을 녹인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넉넉한 오버사이즈로 선보였다.
‘마에스트로’는 독특한 투톤 크로쉐 원단 블루종을 출시, ‘닥스’는 활용도 높은 리버시블 블루종을 선보이며, 양면 컬러가 다른 스타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