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반화된 시대에 맞춰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표현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초개인화 마케팅은 일상적인 소비에서도 본인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담고자 하는 가치 중심적인 소비와 그에 맞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를 출시했다. 2019년 9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의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후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비스포크의 누적 출하량은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고객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한창이다. ‘닥터자르트’는 피부 고민에 맞는 퍼스널 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고농축 바이옴 샷 4종을 출시했다. 기존 바이옴 에센스에 톤업, 스팟, 탄력, 진정 케어 등 성분과 효과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되는 바이옴 샷을 선택해 집중 케어할 수 있게 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개인 맞춤 기능식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AI 알고리즘 연구 스타트업 모노햅스와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에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 추천 매장인 ‘아이엠’ 1호점을 오픈했다. 성별, 나이, 건강 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설문을 완료하면 답변에 따라 AI가 추천하는 영양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또 영양사 자격이 있는 상담사가 건강 상담을 진행해 고객별 최적화된 영양제 조합 가이드를 제공한다.
성형을 할 때도 무작정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얼굴에 맞는 성형이 인기다. 과거에는 성형수술 상담 시 유명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비슷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본인 셀카 사진을 어플을 활용해 보정한 후 보정 사진처럼 수술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