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가 이번 시즌 폴라 이비자 컬렉션을 선보인다.
폴라 이비자 컬렉션은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유년을 보낸 스페인의 발레아레스 제도에 위치한 이비자 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으로 이비자의 대표적인 부티크 폴라스와 협업해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은 도시의 여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변에서 일상까지 입을 수 있는 비치 웨어, 햇살이 비치는 현지 발레아레스 해변의 여유로움이 떠오르는 의상뿐만 아니라 수제 공예 악세서리들로 구성됐다. 편안한 아이템들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폴라의 창시자인 아르민 하이네만과 스튜어트 러드닉의 레퍼토리를 차용했다. 앵무새부터 비둘기, 악어 등 아카이브 프린트를 유쾌하게 해석한 제품들과 ‘로에베’의 로고를 장난스럽게 해석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해체된 블레이저 형태의 정장 스타일을, 여성 컬렉션은 바지와 혼재된 드레스나 탑과 같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모두 여름 휴가 시즌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과 슈즈 아이템은 다양한 소재를 섞어 도시의 여름을 표현했다. 특히 이라카 야자수 나무로 만든 아나그램 바스켓은 콜롬비아의 공예가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예가 단체 Craft&Art corporation의 NGO 여성 장인들이 엮은 것이다. 이로써 스페인 아뜰리에에서 ‘로에베’의 가죽 공법과 결합되어 완벽하면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이 되었다. ‘로에베’를 대표하는 해먹백, 벌룬백, 게이트백은 다양한 컬러와 송아지 가죽 소재를 조합했다.
슈즈의 경우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모카신 부츠, 가죽 아나그램이 장식된 캔버스 소재의 에스파드류, 금속 주사위로 장식된 송아지 가죽 샌들, 스티치가 있는 청키한 솔 샌들 등이 등장했다.
한편 이번 시즌 캠페인 작업은 포토그래퍼 그레이 소렌티가 참여하였으며 도시의 생생한 컬러와 그래픽 형태의 그림자 속에서 햇살을 즐기는 컨셉으로 맥시코의 컬러풀한 건죽물과 함께 사진촬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