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2년생 흑룡띠 어린이는 전년 대비 1만명, 내년에 입학하는 2013년생에 비해 5만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출산 기조 가운데 일시적인 베이비붐을 타고 태어난 흑룡띠 어린이들의 입학 시기에 맞춰 유통업계는 이른바 흑룡띠 특수를 노리고 있다. 신학기 패션부터 학용품, 가구까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아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지유(GU)’는 스트레치 소재로 만들어 편안함을 강화한 ‘쭉쭉 팬츠’를 신학기 스쿨룩으로 제안한다. 신학기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쭉쭉 팬츠’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뛰어난 신축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허리 부분에는 성장 속도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고무줄이 부착돼 성장기 아이들도 오래 입을 수 있다. 데님이나 네이비 뿐만 아니라 그린, 퍼플, 라이트블루 등 다양한 파스텔톤 색상으로도 제공돼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가격은 14,900원으로 합리적이다.

‘지유’ 관계자는 “요즘에는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스마트폰과 SNS를 이용하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쭉쭉 팬츠’는 깔끔한 실루엣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고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어 아이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름처럼 소재에 차별성을 두어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키즈 라인 ‘쌔미즈 바이 쌤소나이트(Sammies by Samsonite)’를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2019 스쿨백 컬렉션을 출시했다.

‘쌔미즈 바이 쌤소나이트’가 카카오IX와 콜라보레이션한 2018 스쿨백 컬렉션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도 협업을 이어간 것으로 2019 컬렉션에는 백팩과 보조가방 뿐만 아니라 슬링백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어피치가 그려져 귀여움을 배가시키며 아이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오랜 시간 매고 있어도 편안하다. 특히 저학년용 백팩에는 어깨 끈에 쉽게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핀온 기능을 추가했으며 앞면에 빛 반사 원단을 적용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아이들의 학습 능률과 성장을 돕는 가구 제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Sidiz)’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의자 링고(Ringo)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아이들의 학습 습관에 따라 좌판을 회전 또는 고정할 수 있으며 그로잉(Growing) 기능으로 등판 높이와 좌석 깊이도 아이의 키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렌드(Bodyfriend)’는 세계 최초로 청소년 안마의자 하이키를 선보였다. 각 분야 전문의들이 참여해 개발한 안마의자로 무릎 온열 기능과 스트레칭 기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거나 뇌파 유도 사운드와 스페셜 마사지를 통해 집중력 및 기획력을 향상시키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귀여운 곰돌이 디자인이 돋보이며 민트, 오렌지 같은 화사한 컬러로도 제공된다.